Dec 25, 2015

방콕에서 씨엠립 이동

방콕에서 씨엠립을 가는 방법으로는 비행기가 있다.
육로로는 택시, 버스, 기차가 있다. 가기 전에 검색했을 땐 세 가지 모두 비교해 놓은 블로그가 있었는데 지금 검색하니 안 뜬다. 흑흑 다시 정리해보자면,

비행기처럼 한 번에 가는 국제 버스가 있는 모양이다. 씨엠립까지 750밧(baht)인데, 비자비용을 1200밧 받고 9시간 걸렸다고 한다. (https://goo.gl/T87Cgi 참조)

비행기는 방콕에어웨이, 에어 아시아 등이 있고 에어아시아의 경우 현재 프로모션 없는 최저가 $67정도(저녁출발편)


다른 경로들은 국경인 포이펫(뽀이뻿, Poipet)까지 가야 한다.

카오산 로드에서 여행사를 통한 미니밴을 타는 방법이 있다. 5시간 정도 걸리며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보인다. 검색해보니 $13부터 $22까지 다양하다.

택시의 경우 2000밧에서 3000밧 사이를 부른다고 한다.

버스는 카지노 버스와 북부 버스 터미널에서 타는 버스가 있다. 카지노 버스는 룸피니 공원 근처에서 타고, 200밧이며, 아란까지(Aranyaprathet)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첫차는 3시 40분. 타는 곳은 바뀔 때도 있다.

북부 버스 터미널(Mochit)은 버스 가격이 전부 다른 모양인지 183밧, 223밧, 330밧 다양하다.  4시간 반이 걸린다고 하고 타임 테이블은 여기를 참조. http://goo.gl/tOzrDw

내가 이용한 기차의 경우 당시 검색했을 땐 한국어로 된 기차 이용기가 없었다. 갈 수 있다는 말뿐. 난 버스를 싫어하고 기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했다. 포스팅하면서 다시 검색해보니 뜬다. 자세한 기차 이용기는 여기. http://goo.gl/h1SxLU
기차는 하루 두 번 (5:55-11:35, 13:05-17:35) 있고 가격은 3등석 48밧, 시간은 5시간 40분, 4시간 반 걸린다. 타임 테이블 및 요금은 여기를 참조. http://goo.gl/3twR2k

No.
출발
도착
3등석
2등석
1등석
275
05:55
11:35
48B
111B
222B
279
13:05
17:35

물론 여기 쓰인 소요시간은 예정이 그렇다는 소리지 대부분은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모두 예정된 시간보다 더 소요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출발을 늦게 하거나, 버스 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자주 멈추거나 하기 때문.. 기차의 경우도 12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가격
시간
택시
2000B - 3000B      
시간
카지노 버스
200B
3 : 30
북부 버스 터미널 버스
183B - 330B
4 : 30
여행사 미니밴
460B - 800B
시간
기차
48B
5 : 40
국제 버스 (씨엠립까지)
750B
8 – 11 시간
비행기 (씨엠립까지)
최저가 2400B
시간


기차는 후아람퐁역(Hua lamphong Railway Station)에서 출발한다. 후아람퐁역 근처 숙소를 이용하면 아침 차를 타기 더 쉽다. 기차는 정시에 출발했다. 인도네시아의 창문이 없는 기차 얘기를 듣고 그게 무슨 소린가 했더니 내가 탄 기차가 그랬다. 유리 창문이 없고 철판 같은 것으로 되어있다. 한국 기차처럼 빠르게 달리지 않으니 창문이 필요 없고, 에어컨 대신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공기를 시원하게 한다. 철판을 막으니 답답해 열고 갔다.


1시간 반 정도는 느리게 방콕과 그 근교를 지나는데 근교는 위생환경이 썩 좋지 않아 보였다. 그다음부터는 시골의 광경들. 중간에 아주머니들이 돌아다니며 과일이나 음료를 판다. 그린 망고 자른 것과 소금과 빨간 가루를 섞은 가루를 $1에 팔길래 샀다. 빨간 게 뭔가 궁금해서 옆에 앉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영어를 못하는지 매운 표시를 했다. 같이 타고 가는 사람들은 외국인들도 많고 거의는 현지인들이 타고 내리고 한다. 짧게 일부 구간에서는 두 좌석에 세명이서 타기도 했는데 자리가 넓은데다 다들 체구가 작아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잠깐 탔던 여자가 어디서 왔는지 묻더니 음료수를 연신 가리키길래 사라는 줄 알았더니 자신에게 사달라는 거 같아서 더이상 묻지 않았다. 같이 탄 현지인들은 매우 친절한 편이고 해 뜨는 방콕 시내를 보는 것도 꽤 멋졌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에 탄 남자아이와 아빠로 보이는 이가 기차를 보며 손을 흔들기에 내가 손을 흔들어주었더니 아빠로 보이는 이도 웃으며 인사를 했다. 당신이 버스보다는 기차를 선호한다면, 시간이 길더라도 상관이 없다면, 매우 깔끔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기차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간이 너무 길고 기차가 너무 오래되어서 여기저기 먼지가 끼어있다는 것 외에는 (만약 당신이 이 기차를 타게 된다면 천장은 보지 않기를 권한다) 싸고, 안전하고,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방콕의 동틀 녁 풍경을 볼 수 있는 기차를 추천한다.

아란 역에 도착하면 남자들이 달라붙으면서 오토바이나 툭툭으로 국경까지 80밧에 가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행을 하면 알게 되지만, 누군가가 먼저 내게 호의를 베풀거나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사기이거나 높은 가격을 부른다. 이 역시도 그렇다. 사기 주의! SCAM! 무시하고 좀 더 걸어가면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데 그래도 들을 필요는 없다. 그 오토바이들이 세워진 바로 옆에 썽태우가 있는데 15밧이면 국경까지 갈 수 있다. 참조 http://goo.gl/JedK1z

국경에 도착하면 태국의 출입국사무소, 캄보디아의 출입국 사무소를 들어가게 되는데 두 나라의 극명한 차이를 볼 수 있게 된다. 태국은 깔끔한 실내에 사진을 찍고, 담당 공무원이 웃으면서 농담까지 해주었는데 캄보디아는 비자비용 $30(당시는 $20)외에 100바트를 요구했고 난 거절했다. 서류를 작성하는 데는 사진이 필요하고 그곳에 비치된 필기도구가 없으니 필기류를 가져가기를 권한다. 캄보디아 공항으로 입국할 시에 한국인들에게만 $1 요구한다고 하던데 이곳에서는 모두에게 요구했다. 사기 주의! SCAM!  내지 않고 간 경우를 읽고 간터라 무슨 소리냐고 묻고 내지 않겠다고 하지 넌 그럼 내가 부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그때부터 외국인들이 잔뜩 몰려들었고 난 15분 정도 기다렸다. 카톡 하느라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은 줄 알았던지 내게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더니 찍은 사진이 없자 바로 오라고 하더니 서류를 처리해주었다. 자신들을 사진 찍어서 신고할 것이라고 생각한 거 같다.
비자를 대행해주겠다고 달라붙는 삐끼들도 있으나 당연하게도 사기 주의! SCAM! 

그곳을 나와서 서류를 하나 더 작성하고 지문을 찍었다. 지문을 찍는 곳에서부터 삐끼가 달려든다. 택시기사들인데 국경까지 $30-40이면 갈 수 있다고 하니 일행이 많거나 편하게 가고 싶다면 흥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가격이 1인당 $30이 아니라 전체 일행이 $30인 것을 확실히 하고 타야 한다. $30이라고 해서 싸게 가려고 일행을 구해서 4명 채워서 탔는데 1인당 $30이였다고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 셔틀을 기다리는데 택시 쪽으로 데려가 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기 주의! SCAM! 
그곳에서 작은 밴을 타고 정류장에 가면 씨엠립까지 가는 버스가 $9이라고 써진 정류장에 가게 된다. 사람이 모두 찰 때까지 기다리게 되며 실제로 받는 돈은 $10이다. (검색해보니 미니밴은 $10, 버스는 $9라고 한다 참고 http://goo.gl/tyjQzK) 버스는 가는 도중에 상점에 한 번 멈추는데 화장실을 이용하면 물건을 사야 한다고 하는데 물건값은 당연히 바가지다. 상점에서는 환전을 해준다고 하는데 물어보면 말도 안 되는 환율이다. 당연히 사기. 사기 주의! SCAM!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건을 사지도 않고 화장실에 가지도 않는다. 화장실이 급해서 사용했는데 수세식 화장실로 옆에 놓여진 바가지를 이용해 흘려 보낸다.

3시간쯤 달리면 씨엠립에 도착한다. 버스는 외곽 터미널에서 멈추고 거기서 다시 다른 차량에 나눠서 사람들을 태우는데 이상하게 나만 먼저 승용차에 태웠다. 다른 이들은 더 작은 승합차에 짐을 싣고 있었다. 나만 동양인이어서 혼자 여행하는 게 쉽게 눈에 띄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타면 예약한 백팩커까지 데려다주는데 자기 툭툭을 이용해 앙코르와트 관광을 하라고 했다. 친구가 있어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자 자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자동차 이용비 $5 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돈보다는 앙코르와트 관광을 바라는 것 같았다. 권한 건 미리 보고 간 가격에서 비슷했다. 하루에 $20 수준이었다. 외곽을 돌 때는 차량을 이동하고 대신 가격이 좀 높았다. 나는 거절했다. 다만 여럿이 탔다면 자동차를 타는데 $5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게 캄보디아에서 얼마나 터무니 없이 큰 돈인지를 몰랐고 또 승용차에 혼자여서 무서웠기 때문에 그냥 웃으면서 당연히 내야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냈다.

숙소에 도착하니 6시쯤 되었다.
이동하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는데 그동안 조심해야 할 사기가 매우 많다. 태사랑 등에 검색해보고 가서 예방할 수 있는 사기는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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